1. 개요
교내에서 열리는 해커톤에 참여했다.
왜? 수상 경력을 쌓기 위해서
약 7~8 팀 중에서 4팀을 수상을 한다.
수상 비율이 아주 높아 경력을 쌓기 좋을거라 생각했다.
2. 준비
짐 챙기고 아이디어 기획 정도만 생각했다.
개발 코드는 따로 준비는 안했다. 기존에 내가 작성한 코드 기록들을 참고하면 충분하다 생각했다.
백엔드 4명에 프론트 1명이니까 백엔드 준비는 빡세게 하지 않아도 될거라 생각했다.
3. 해커톤 1일차
가천관 강의실 1시까지 입실이었다.
늦지않게 장소에 도착했다.
팀원들과 간단한 아이스 브레이킹을 거쳤다.
개발을 어느정도 하는 지 여쭤보니 등골이 오싹했다.
하...
조졌다..
나를 제외한 백엔드, 프론트 팀원 모두 협업 경험이 없다.
프론트 팀원: 혼자서 프론트 웹페이지를 만들어본 정도
백엔드 A: 진짜 뭘 아는 지 모르겠는 수준 + Git 사용법 모름
백엔드 B: 상세히 알려주면 이해는 하는 수준 + Git 사용법 모름
백엔드 C: 자기 혼자 개발 해본 수준 + 이클립스 사용 고수. + Git 사용법 모름
와 진짜 큰일났다 라는 느낌이 뇌 속을 쑤시고 갔다.
협업 경험 없는 팀원분들.... 아이디어 기획에도 별 말씀을 안하신다.... 허....
아이디어를 내도 본인이 구현할 수 있는 건지 아닌 지도 모르시는 거지?? 그냥 프리 라이딩 하려는 거 아니지..?
아이디어는 결국 나만 내고 내 주제가 채택됐다.
MVP 기능도 결국 나만 내고 내가 제시한 기능이 채택됐다.
으아아아아 마이크도 내가 잡고 너무 부담스러워!!!!
우선 백엔드 서버 배포와 회원가입, 로그인 기능 구현은 1일차 안에 다 해냈다.
UI 설계는 혼자이신 프론트 분과 종이로 작성했다. (피그마 사용법 모르신다고 한다.)
음 객관적으로 다음에는 좀 더 빨리 빨리 이 부분은 좀 더 빨리빨리 진행되어야한다.
다른 분들? 음.... 솔직히 뭐하고 계시는 지 몰랐다.
백엔드 두 분이서 에브리타임 크롤링을 알아보신다고 한 두 분은 몇시간 동안 방법만 찾아보다가, 결국 못하셨다.
다른 한 분은 그냥 개썅마이웨이로 혼자 코딩 하시고... github 협업 알려드려도 그냥 main에 바로 push 해버리신다.
사실 위 내용까지는 나의 푸념이다.
날이 넘어갈 즈음, 멘토님이 오셔서 프로젝트 피드백을 해주셨다.
1. 프로젝트 기능에 킥이 없다.
2. 프론트를 누군가 도와야한다.
솔직히 알고 있었지만, 그냥 이 해커톤이 어떻게든 빨리 끝내버리고 집에 가고싶었다.
하지만 멘토님이 해주신 조언과 피드백 덕분에 다시금 마음을 잡고 해커톤을 즐기기로 했다.
4. 해커톤 2일차
멘토님이 프론트를 도와야 한다는 말을 하시고 우리 팀원들에게 React 경험이 있는 지 물어봤다.
허허 다들 없다네.... (오픈 카톡방에서도 모두 없다고 했다.)
나는 고급 웹 프로그래밍때 React를 해본 적이 있는데 이 수업을 계절학기 8일로 들었던거라 다 까먹었다....
그래도 계절학기 때, 해봤던 걸 말씀 드렸고 멘토님께서 내가 프론트 분을 도우라고 했다.
React 해보고 싶긴 했으니까
그래 풀스택 까짓거 해보자고~ (ChatGPT를 키며....)
그래도 멘토님과 도현 형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회원가입, 로그인 파트와 로그인 성공 후 페이지 넘어가도록 하는 부분을 구현했다.
다른 분은 교수님과 교수님 이메일 데이터를 모으셨다.
다른 두 분은 메일 양식 템플릿 반환 API를 구현하셨다.
프론트 분은 Axios 비동기 통신이 처음이셔서 머리를 쥐어싸매며 고뇌하시다가 결국 구현에 실패하셨다.
5. 그래서 프로젝트는?
내가 생각했던 기능에 대해서는 80% 구현 됐다.
하지만 프론트와 백엔드 연동은 20%만 구현됐다. (회원가입, 로그인)
그래도 시연 영상을 숏폼으로 만들 정도는 됐다.
발표? 그냥 자연스럽게 내가 됐다. 누가 할까요 라는 민주적 의논을 거치지 않았다.
우리 프로젝트 핑거프린세스 기획적으로나 기능적으로나 부족하기 때문에 발표 컨셉을 확실히 잡고 발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이악물고 컨셉 잡으며 발표했지만 사람들이 자꾸 웃어서 나도 중간에 피식했다.
6. 멘토님이 해주신 말씀과 느낀점
내가 팀 진행 상황을 말씀드릴 때, 프론트가 한명이고 백엔드가 네명이라서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데 무리가 있다고 말씀드렸다.
또한 나를 제외하고 프로젝트 경험이 없어서 퀄리티 좋은 서비스를 만들기 어렵다고 말했다.
멘토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스타트업 대표이시다)
회사에서는 결국 팀플레이다. 팀원이 못한다고 팀 성적이 부진하는 건 용납되지 않는다. 즉, 팀원의 실력이 어떻든 최고의 시너지로 최고의 성과를 내야한다.
라고 말씀하셨다.
못하는 팀원이 있으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이 질문은 자신이 면접 때 무조건 물어보는 질문이라고 한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과 일맥상통하고 기업이 가장 좋아하는 대답이라고 한다.
이 말을 듣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나는 해커톤 기간동안 우리팀원들이 아무것도 몰라서 팀 성과가 안좋을 수 밖에.... 라고 생각했다.
이런 건방진 생각보다는 팀원들이 뭘 잘하는 지, (ex 아이디어, 문서 작업) 알아보고 그걸 끌어낼 수 있는 게 팀장의 역할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라는 해커톤에서 팀장의 이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이번 학기 진행할 졸업 프로젝트가 약간 비슷해 보인다.
P프를 제외하고는 협업 경험이 없고 다들 소심해 보인다. 내가 팀장이 될거같은 느낌적인 느낌.
해커톤에서 멘토님이 말씀하신 조언으로 졸업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한다면 정말 좋을거 같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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