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KIT 란
KT의 'K'와 'IT'의 합성어로 행복한 디지털 세계로의 여정을 선사하는 선물 같은 존재
라는 의미를 가진 대학생 IT 서포터즈이다.
KIT 홈페이지에 있는 글귀인데 15주간의 과정을 정확히 요약한 문구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또한 KT 코딩 학습 플랫폼 '코디니'와 함께 도서/산간지역 초·중학생을 위한 AI 디지털 교육과정을 개발한다.
2. 지원 이유
내가 KIT에 지원한 이유는 크게 3가지이다.
1. IT 관련 대기업 대외활동
2.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대외활동
3. 대면 교육 봉사
첫번째로 IT 관련 대기업 대외활동이라는 점이다.
나는 컴퓨터공학과이고 백엔드 개발자로서 뜻이 있지만, 대외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을 해보고 싶었다.
유명한 대외활동에 지원할 수 도 있지만, 기왕이면 제 전공을 살려서 할 수 있는 대외활동이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다.
찾아보면 알 수 있듯 IT 관련 대외활동이 매우 적다...
교육봉사 대외활동이라면 CJ SW 캠프, H-점프스쿨, 삼성 드림클래스 등이 있지만, 분야를 IT로 좁힌다면 CJ SW캠프 정도...?
CJ SW 캠프는 비대면이라 당시 했었던 KT 랜선야학이랑 다를게 없다고 생각했다.
비슷한 대외활동 찾아보면 있기야 하겠지만, 사나이 의리가 있지 KT 랜선야학 했으면 KT 대학생 IT 서포터즈 해봐야하지 않겠나!
두번째로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대외활동이라는 점이다.
나는 현재 금융 IT에 관심이 있고 금융권의 결정적인 화두는 '디지털 소외계층'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와 관련된 대외활동을 찾고 있었다. 국민 디지털 서포터즈로 활동한 경험도 있어서 굳이..?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러나 디지털 소외계층 교육 격차 문제를 나의 전공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게 국디서와 달리 매력적이라 생각했다.
세번째로 대면 봉사라는 점이다.
사실 KIT 1기 면접에서 떨어지고 운이 좋게 KT 랜선야학이라는 비대면 코딩 교육 봉사에 합격했다. 내가 KT 랜선야학 AI 코딩멘토로 가르치던 학생 두명은 영흥중, 백령중 학생이다. 그런데 KIT 1기에서 백령중학교로 봉사활동을 갔다는 게 아니던가?
내가 비대면으로 가르치던 학생들을 KIT 1기 멘토들은 직접 대면으로 만나고 왔다는 것....
내가 만약 KIT 2기에 합격한다면 영흥중에 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했다.
당시 멘티 친구와 멘티 어머님께서 나의 목소리가 정말 좋다고 칭찬해주셨었는데! 어머님~ KIT 성시경 갑니다ㅋ 라고 할 뻔
KT 랜선야학을 하면서 대면 교육 봉사에 대한 궁금증과 갈증이 생겨난 게 컸다.
위 세가지 주된 이유로 KIT에 지원했고 수료한 지금 생각해도 후회없는 결정이었다.
3. 활동 내용
활동 내용 큰 틀은 다음과 같다.
사전 교육
커리큘럼 개발 및 멘토링 기획
봉사 활동 1차, 2차
또한 중간마다 진행 상황에 대한 발표 및 피드백 그리고 성과보고회가 있다.
사전 교육에서는
1. KT 코딩 플랫폼인 코디니
2. 멘토링 기획 교육
을 배운다.
커리큘럼 개발 및 멘토링 기획에서는
사전교육에서 배운 코딩과 사춘기 학생을 대할 때 가져야할 마음가짐을 토대로 AI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멘토링 강연도 기획한다.
봉사활동에서는 1차로는 용유중, 2차로는 남원인월중학교에 가서 조별로 개발한 커리큘럼을 토대로 교육 봉사를 진행했다.
4. 활동 후기
나는 실제로 어떻게 참여했는 지 까먹기 전에 적어두자.
커리큘럼 개발 및 멘토링 기획
코디니 같은 경우 나는 KT 랜선야학에서 이미 해본 경험이 있어서 익숙했다.
또한 내가 컴퓨터공학과를 선택한 이유도 남들에 비해 뚜렷한 편이었다.
덕분에 아이들이 실제로 할 게임을 주도적으로 개발했다. 그리고 주제가 "진로"인 멘토링 강연도 나와 팀원이 같이 준비했다.
어려웠던 점으로 2기에서는 AI와 관련된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대학생에게도 어려운 AI를 어떻게 해야 중학생들이 잘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항상 했다.
KIT 사람들과 인간 관계
나의 평소 표정이 조금 맹한 편이라 걱정했지만, 내 팀에 나보다 더 사납게 생긴 친구가 있어서 괜찮았다.
2기 멘토 모두 KT가 보증하는 대학생이기 때문에 모두 좋은 사람들이다. 사람들 때문에 생겨난 문제는 없다.
기억나는 상황이 하나 있는데, 교육 당시 1기 분들이 와서 KIT 활동을 설명해주는 자리가 있었다. 1기분과 눈이 마주쳤는데 나에게 윙크를 해주셔서 엄지를 위로 올리며 화답해드렸다. 이정도로 KIT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우리 팀은 술도 좋아해서 회식도 자주했고 KT에서 사주는 밥과 술도 야무지게 먹었다.
멘티들과 인간 관계
내가 제일 걱정했던 부분은 중학생 친구들과 어떻게 살갑게 말할 수 있을 지다.
내향적인거는 둘째고 대화 핀트를 어떻게 잡아야할 지 고민이 많았다.
걱정돼서 유튜브를 봤는데 답이 Yes or No인 질문을 하지말라고 하더라, ex( 밥 먹었어? X, 아침 어떤 거 먹었어? O)
막상 가니 배운건 기억 하나도 기억 안나고 남학생들은 게임 이야기하니까 좋아하더라. 여학생들은 칭찬해주니까 좋아했다.
그리고 멘토링 강사님이 해주신 말이 그룹 멘토링 시간에 많이 도움됐당
● 로볼록스 거래 사기 당한 친구도 있었다.
● 수호라는 친구는 자동차 좋아한다길래 쉐보레 어떠냐고 물어봤따. 쉐보레는 좀... 이래놓고 자기는 스팅어 좋아한댄다. 단종된건데
5. 활동 하면서 느낀점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다
위에 서술했듯 KIT 멘토들은 KT의 면접을 거친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인지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덕분에 방학 중 느슨해진 나의 손가락에 채찍질을 할 수 있었다.
현장 경험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의할테지만, 왜 디지털 격차를 줄여야하는 지 답할 사람은 많이 없을 것이다.
왜 기업은 ESG 활동을 하는 지, 이를 통해 어떻게 우리 사회를 이롭게 할 수 있는 지를 알 수 있는 활동이다.
직접 해봐야 알 수 있는 값진 인사이트다.
대기업!
역시 KT 지원이 빵빵하다. 멘토들을 빈 속으로 집으로 되돌려 보내지 않는다. 곰탕, 치킨, 요아정 그리고 제철 음식 등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역시 대감집..!
나는 아무래도
KIT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과 직접 대면으로 의사소통 하는 것도 좋았다. 그러나 가장 재밌던건 커리큘럼 기획단계였다. 4차시 동안 진행되는 커리큘럼의 의의, 유기적 흐름을 고려하면서 기획했다. 또한 아이들이 어떻게 해야 더 재미를 느낄 지 생각하면서 코딩하고 커리큘럼을 기획하는 게 가장 재밌었다. 졸업 프로젝트만 아니라면 OB 활동도 했을텐데!
6. 마무리하며
KT 대학생 IT 서포터즈는 2024년 해온 대외활동 중 가장 뜻깊다. 좋은 사람들과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다.
귀여운 중학생들을 위해서 내 25살 겨울방학은 사라졌다.
멘티들이 대학생이 된다면 KIT에 대한 좋은 기억만 간직하기를 빈다. 나 또한 그랬듯이
그럼에도 만약 다시 돌아간다면? 완전 Yes!
미림, 예빈, 겸, 가은 고생했다!
혹시 이 글을 KIT 지원을 위해 접한 사람들이 있다면 다음 포스팅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약소하게 적었습니다..)
KT 대학생 IT 서포터즈 2기 합격
KT 대학생 IT 서포터즈 (KIT)팀원들과 AI 교육을 기획하고 학교에 직접 방문해 교육 봉사를 진행한다1기 면접 탈락했었당... 2기 다시 지원! 서류서류는 3가지 질문이다. 1기 질문과 같다. 내용은
koreaioi.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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