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민은행 디지털 서포터즈
국민은행 디지털 서포터즈는 노인층의 디지털 서비스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실제 은행 영업점에서 Kb스타뱅킹, STM, ATM, Paywell 기기를 안내해드린다. 최종적으로 노령층들이 스스로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한다.
2. 업무
1. 번호표 뽑아드리기 (은행마다 창구가 맡는 업무가 다름, 안산상록수점 기준)
- 입출금 창구: 입금, 출금, 계좌송금, 환전, 통장 재발행, 카드 관련(체크카드), 연말정산 증명서 발급, 대출 이자 상환 등
- 개인 대출 창구(개인 종합 창구): 개인 관련 대출(주택 담보, 전세, 대출 연장 등등), 근저당 말소
- 사업자대출 창구: 사업자 관련 대출(ex 소상공인)
- 예금/펀드/신탁 창구(개인 종합 창구): 통장 신규 개설 및 해지, 예적금 가입 및 해지,
2. 디지털 서비스 안내
- 미리작성 서비스
- 국민인증서 발급
- 스타뱅킹 서비스(미리작성 서비스, 거래내역 알림, 번호표 발행)
3. 고객들의 짜증 듣기..
3. 솔직한 지원 동기
1. 휴학 중 메가박스 알바만 했는데, 대외활동이라도 하자 싶었다.
2. 금융 디지털, ICT에 관심이 생겨서 은행 관련 대외활동을 해보고 싶었다.
3. 편리함을 위해 만들어진 디지털 서비스의 현실을 직접 마주하고 싶었다.
4. 돈 쏠쏠하게 준다.
5. 간접적인 사회생활 경험!
4. 느낀 점
일하기 전에는 노인분들과 농담도 섞으며 재미나게 이야기할라 했다.
하지만 대다수의 노인 분들은 배움의 자세가 없다. (극소수의 노인들은 "이런건 배워야돼" 라고 하신다.)
배움의 자세가 없다라는 말은 노인 분들을 공격적으로 평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인걸.... 좋은 분들도 너무 많으지만 아닌 분도 많다!!
디지털 서비스를 안내해야하는 입장에서 핸드폰조차 잘 못쓰는 노인분에게 디지털 서비스를 알려드리기는 과정이 매우 고달프다.
"해줘" 라는 마인드, 정말 별로다.
디지털 서포터즈도 서비스직이기에, 웃으며 해드리긴 하는데 기분이 좋지는 않다.
근데 이게 내 일이니까 우째? 그래도 해야지!!!
"도와주실래요"라는 좋은 말이 있다. 나부터 평소에 사용하자!!! 반성하자!
기억에 남는 상황
손님들 각각 가치관으로부터 나오는 문장들이 차이가 난다.
1. 필요한 서류를 잘못 가지고 온 부녀의 경우 (긍정적)
딸: 우리 또 동사무소 가야돼?
아빠: 인생이 호락호락하지 않지? 원래 그런거야
2. 필요한 서류를 잘못 가지고 온 부부의 경우 (부정적)
남편: 이 서류 가지고 오라고 명시되어있어요? (째려보며)
후자의 경우, 매니저님이 서류 잘 가지고 오셨는 지 확인해준다 했는데, 그냥 무시하고 기다렸다.
개인 정보 관련 서류여서 보여주기 꺼려할 수는 있는데, 은행 직원에게 보수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결국 그 행동의 결과는 본인이 졌다. (30분 기다렸는데 서류 잘못가져와서 다시 돌아감)
아버지와 딸이 방문했을 때,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부녀지간 사이가 너무 좋아보이기도 하고 나도 나중에 딸이나 아들이 생기면 꼭 저렇게 키워야지!
항상 긍정적으로~
++ 추가 (5월 17일)
노인 분들은 자신만의 언어로 이야기하신다. or 포괄적으로 말한다. 그러나 이는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어서 주의해야한다!
"통장 해지할라고 왔어" -> 적금 해지 or 입출금 통장 해지
"동전 바꾸러 왔어" -> 지폐를 동전 or 동전을 지폐 or 동전을 통장에 입금
"대출 갚으러 왔어요" -> 전액? 일부만? -> 전액이라면 근저당 말소까지?
용어를 정확하게 사용하지 않으시고 자신의 입맛대로 말하신다. 안내하는 사람이 용어를 정확하게 알아야 노인 분들이 말씀하시는 말에 휘둘리지 않고 제대로 안내해드릴 수 있다.
5. 결론
국민 디지털 서포터즈는 총 두 번 활동할 수 있는데 다시 할거냐? ㅡ> No
스펙 제로인 상태에서는 좋은 활동이지만, 디지털 서포터즈를 두 번해서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경영, 경제학우들이 꿈꾸는 은행원이다. 나는 금융 디지털 분야를 희망하기에 두 번이나 해야할 까 싶다. 난 전공 공부에 시간을 쏟겠다.
하지만, 대외활동 아예 안해본 과거로 돌아간다면 충분히 해볼 만 한 대외활동이다. 직원분들이 너무 좋다.
컴퓨터공학과가 디지털 서포터즈를 하는게 도움이 될 까? ㅡ> Yes
진로 관련이 아니어도, 뭐라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은행 ICT, 디지털로 입행하면 1~2년은 영업점에서 근무를 하다가 디지털 부서에 배치된다고 한다.
해당 직무로 취업을 준비할 때, 영업점에서 일한 경험은 직무 전문성을 어필하는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국민 디지털 서포터즈를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게 나쁜 건 아니구나? 다른 것도 궁금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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