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랜선 야학 지원
2024년 4월 말에 KT 랜선야학이라는 학교 공고를 보고 바로 신청했다.
예전부터 AI 코딩 교육 해보고 싶었는데 아주 좋은 기회!
지원서
서류만 보고 뽑는다.
자기소개서 질문은 4가지로 다음과 같다
1. 활동 경험을 중심으로 자기소개를 작성해주세요. (AI 교육 희망 시 관련 경험 포함)
2. 본 활동에 지원한 동기와 본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경험과 목표를 작성해주세요.
3. 학습 멘토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그리고 본인 그룹의 수업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재량 활동 내용 포함)
4. 지각과 결석을 자주하는 멘티 참여를 위해 가정과의 소통 방법을 기록해주세요. (본인이 생각하는 가정과의 소통 정도, 필요성 및 방법 등)
AI 교육을 희망했지만, 관련 경험이 없었다.
그래서 인공지능관련 수업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고 비결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겠다 라는 내용으로 적었던거 같다.
합격 통지
7월 초, 내가 사랑하는 삼겹살집 우촌숯불갈비에서 추가 합격 메세지를 받았다.
KT 대학생 IT 서포터즈 1기에도 지원했어서, 순간 KIT 1기 합격 메세지로 착각했다.
면접은 없고 최종 활동 여부를 구글폼으로 제출하고 멘토 교육을 진행한다.
활동
최종 활동 결정 후 멘토 교육을 진행한다.
멘토링에 대한 교육, 코디니 교육을 받았다.
실제 수업 전 AICE 관리자 사이트에서 강의 시연도 진행한다.
첫 수업때는 자기소개 후 내가 좋아했던 게임에서 영감을 얻어 코딩에 필요한 사고 방식을 아이들에게 알려줬다.
(말랑말랑 두뇌 교실 - 뼈다귀찾기)
매 수업 때 어려운 개념이 있으면 PPT를 제작해서 수업을 진행했다.
아이들에게 조건문, 반복문, 지도, 비지도 학습, 회귀분석 그리고 API 개념에 대해서 알려주는게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말로 이렇게 이렇게 되면 이렇게 돼! 라고 설명하기 보다는 PPT로 각 개념들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 시각적으로 보여주니 아이들이 잘 이해했다. (뿌듯ㅎ)
후기
기획하고 수업을 진행하면서 혼자서도 대외활동을 진행함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교육 봉사에 흥미를 느꼈다. 근데 이번을 기회삼아 대면 교육 봉사도 해보고 싶어졌다! (KIT 2기 합격!!!!)
특히 의사소통하기 까다로운 중학생들과 수업하면서 그들에게 배울점도 많았고 오히려 내가 사회성이 길러졌다
나의 단점을 알 수 있었고 극복하는데 도움이 됐다.
나의 단점은 다음과 같다.
명백한 나의 잘못일 경우 너무 자책한다는 것.... 넘어졌으면 일어나야하는데!!! 계속 누워있지말자!
멘티 2명이 시험을 치르는 날 문제가 생겼다.
1. 10시 시험 시작이고 9시 30분까지 ZOOM에 접속해서 본인 인증을 거쳐야한다.
2. 시험장에 접속해서 시험을 치른다.
9시 30분까지 ZOOM에 접속해야하는데 접속 버튼이 9시 30분 전에 눌리지 않았다.
시험장 접속 버튼 역시 눌러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멘티 중 한명은 8분 남기고 시험장에 접속해 겨우 겨우 시험을 풀었고 다른 멘티는 시험을 응시하지 못했다.
아이들에게 시험 관련 안내도 제대로 했지만 시험을 응시하지 못한 건 코디니 시험 사이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KT 희망나눔재단 오픈 톡방에서 관리자님께 말씀드렸다.
같은 상황을 겪는 멘토들이 있었기에 더욱 시험 사이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며칠 뒤 KT측에서는 시험 사이트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해줬다.
그렇다면 결국 시험 관련 안내를 제대로 하지 못한 나의 잘못이다. 시험 신청 후 미응시는 시험 응시료를 청구하도록 되어있었고 나의 잘못으로 멘티들이 시험 응시료를 청구하는 건 막고 싶어 내가 대신 지불하려고 했다. 그런데 다행히 KT 측에서 시험 응시료를 청구하지는 않았다.
꼼꼼히 살펴보고 아이들에게 전달해줬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내가 부족했다는 사실.
이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사실을 받아들였을 때, 내가 너무 능력없는 사람이 된거같았다.
또한 나의 잘못으로 나만 피해보는게 아니라 멘티들이 피해를 봤으니 심적으로 더 힘들었다.
나에게 기회가 왔다.
미응시 멘티들에게 추가 응시 기회를 제공한다고 한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싫었다.
크롬 접속, ZOOM 닉네임 설정, 팝업창 설정 같이 아이들이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사진으로 정리해서 재시험보는 멘티가 시험장에 접속할 수 있도록 시각적 자료를 제공했다.
덕분에 멘티는 시험장에 접속해서 AICE 자격증 시험을 잘 치뤘다고 한다!
실수나 부주의로 인한 잘못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재발 방지를 하지 않는 사람, 정말 나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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